이렇게 말하면 조금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난 김경준씨의 부인인 이보라씨가 누구일지 정말 궁금했다.

미국 일류대 출신에 잘 나가던 펀드매니져.
수백억원대의 재산, 변호사 누나 등 나름 잘 갖춰진 집안 배경.

이런 남자의 부인은 어떤 사람일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얼굴을 보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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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젊었을 땐 꽤나 예뻤겠군'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름 똑똑해 보이고..

거의 TV뉴스 안보는데 오늘 MBC와 KBS 9시 뉴스를 보게 되었다.
뉴스 시작해서 정확히 16분 내내 BBK 얘기만 있었다.
그리고는 정치뉴스가 끝났다.
여기저기 이보라씨 얼굴만 수차례 나오고..
열라 허무하더라.. 무슨 놈의 뉴스가 정치 얘기는 BBK 밖에 없을까하고..

그건그렇고 왜 에리카 김은 나타나지 않았을까..?
무슨 숨바꼭질 하는 것도 아니고..
왜 올케인 이보라씨를 자기를 대신해서 내보냈을까?

언론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또 다른 뭔가가 있다는.. 이번 사건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랐을 때
짜자잔 하고 혜성처럼 나타나겠다는 암시로?

무슨 결정적인 증거가 터져나온 것도 아니고..
한나라당 사람들만 긴장해서 새벽 4시부터 대기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ㅋㅋ

오늘 뉴스를 보면서 '이번 대선에 과연 정책이슈가 있긴 있는건가'란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예전 한나라당 경선 때 찔끔 나오긴 했지만
한반도대운하가 어쩌고, 열차페리가 어쩌고 했을 때가
그나마 지금보다 낫지 않았나싶다.
차라리 이명박이 내놓은 공약을 까라!
무슨 얼어죽을 놈의 한반도대운하냐고 왜 맨날 삽질이냐고 말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사람들한테 묻고 싶다.
당신네 뜻대로 이명박이 도덕적으로 치명상을 입고
지지율이 확 떨어져서 정동영 후보 수준인 16% 쯤 됐다고 치자.
 
그러면 정동영 후보가16%를 넘어 30%가 되고, 당선권인 40%이상이 될 줄 아는가?
정말 뭘 착각하고 있는거 같은데.. 이명박 후보가 날러간다고 해서
정동영 후보가 뜰거란 생각은 지금처럼 할거라면 추호도 하지마라.

나름대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누가 대통령 될건지 한번도 틀리지 않았던
내가 예측하건데 이회창이 대통령 되는게 정동영 후보가 대통령 될 가능성보다 더 높다.

그런데 나 정말!! 이회창이 대통령 되는건 진짜 싫거든!!

유시민 의원 말처럼 야당한번 제대로 하는것도 괜찮지 않나?
정권 한번 더 잡아서 뭐 하려고 그렇게 아둥바둥대는지.. 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권 잡아봤자 지금처럼 국민들한테 욕만 디지게 얻어먹을텐데..

이번 기회에 야당한번 제대로 하고, 다시 한번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제대로 태어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 않을텐데 말이야..
그런면에서 시대를 탁월하게 읽는 유시민 의원은 정말 존경스럽다.

그리고 또 누가아나!
이회창 보다는 이명박이 대통령 됐을 때 야당 생활하면서도
뭔가 서로 말이 통하는 참다운 정치를 하게 될지..
(난 정말 여당과 야당이 사사건건 부딪치는게 당연하겠지만 결정적일 때는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하는 일명 상생하는 정치를 내가 죽기전에 구경하고 싶다)

솔직히 이회창이 대통령 되어바라!
그 고집스러운 면과 무엇보다도 나라가 극 보수로 치닫는데
대통합민주신당 나중에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그럴거 아닌가.
그리고 자기 2번이나 떨어뜨린 사람들 찾아내서 보복도 엄청할텐데..

괜찮겠어??

이명박 후보가 떨어져서 다행히 문국현 후보가 확 부상하면 모를까..
난 정말이지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 되는건.. 생각하기도 싫다.
그러니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님들.. 좀 살살 합시다.
(설마 이회창 측의 그 노인네들이 블로거 글 보고 신고하진 않겠지?
난 이회창 후보를 그냥 개인적으로 좋지 않게 생각한다는 단순한 의견개진이지
이회창 후보를 찍어서는 안됩니다!! 라고 사람들에게 강요하는게 아님을 꼭 밝혀둔다.
아 이놈의(?) 선거법 때문에.. 정말 제대로 말을 못하겠다니깐!!!)

내가 전에도 언급했지만
요근래 본 TV 프로그램 중에 저번 주에 했던 MBC 100분토론
박형준 의원과 최재천 의원의 설전은 단연 최고였다.

100분 토론 중 최재천 의원이 "도대체 야권에서 잃어버린 10년, 잃어버린 10년 이러는데
도대체 뭘 잃어버렸다는 겁니까? 물건입니까? 저한테 오세요. 제가 찾아주겠습니다"
이러면서 현 정권의 장점을 얘기했고, 그 다음 박형준 의원이 왜 현정권과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만큼밖에 국민의 사랑을 못받고 있는지 조목조목 반박하는데..
하하하 최재천 의원 얼굴 굳어가는 모습 정말 압권이었다.

(사실 나 최재천 의원 정말 좋아한다. 물론 박형준 의원도 좋아하고..
두 사람 모두 지금 현재를 대표하는 진정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 모두 틀린말은 아니다.
현 정권이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 부분도 있고, 성과도 있고, 업적도 있다.
난 정말 이 정권은 시대정신에 부합해 열심히 일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분명 잘못한 점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했던 부분 역시 존재한다.
그것을 계속 부정하려고 하고, 잘못이 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현 정권을 얄밉게 보는게 아닐까?

사실 노무현 정권 들어오고나서 한나라당이 도대체 잘한게 뭐가 있나!
우리나라 발전에 한나라당이 공헌한게 뭔지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말로만 서민들 더 잘살게 해드리겟습니다, 등록금 절반으로 깍아드리겠습니다
라고 그러는데 도대체 뭘 했는지...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한나라당에게 50% 가까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
물론 모두들 다 아는 거겠지만.. 현 집권세력에 대한 반감이다.
더 엄밀히 말하자면 정권교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고..

사실 나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까지 이 정부에 대해서
그리고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싶지는 않다.
이 사람들도 정말 나름대로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했을테니까..
물론 일한만큼 국민들이 몰라주는게 문제겠지만..

그래..
아까 언급한 것처럼.. 정말 곰곰히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정권 잡으려고 아둥바둥 남 욕이나 해대고 있는게 좋을지..
아니면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잘 먹고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는 당으로
재 탄생 할 수 있을지 말이다.

툭까고 얘기해서 이번 대선은 힘들지만
그렇다고 내년에 있을 총선에서는 살아남아야 될게 아닌가!!

작년 지방선거 처럼 한나라당한테 다 몰아줄건가??
우리나라가 무슨 일당독재인 공산당도 아니고
(정말 작년에 지방선거 결과보고 까무러치는 줄 알았다.
특히 서울!!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25개 구청장 모두 한나라당이다
또한 서울시의원 90%이상이 한나라당!!)
 
민주주의 핵심은 세력균형과 그 세력들의 다툼을 통한 타협의 결과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나라가 발전되지 않는다.

더 높은 종합적인 합(合)을 도출하기 위해
대통합민주신당이 정(正)이 되든 반이(反)되든간에
대한민국에 있어서 꼭 한 축을 지탱할 세력으로 남아주어야 한다.

그런데 대통합민주신당 지금 하는 꼬라지를 보면 대한민국에서
그들이 주창하고 있는 민주ㆍ개혁ㆍ평화세력이 붕괴될 위기로 보인다.

'증오 마케팅'이 아닌, 당신네들이 잘 하고 있는 '행복 마케팅'에 촛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해주길 바란다. 

9시 뉴스 16분 보면서 내내 생각했던 걸 여기에 쏟아넣은 것이니
너무 서운하게는 듣지 말고..
당신네들을 아직 조금 사랑하는 마음에 쓴 것이니
한 국민의 마음이구나 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이 새끼 잘 걸렸어!! 너 한번 당해봐라 이러면서 신고하지 마시고)
 

P.S. 개인적으로 난 사회생활 하면서..
욕 얻어먹는 인간도 싫지만.. 그 사람을 욕하는데 열심인 사람들을 보면 더 밉더라.
이런게 세상의 이치이거늘.. 쯧쯧쯧.

삶의 기본에 충실하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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